트레일러서 빠진 대형 바퀴가 건너편 차량에 쾅… 일가족 참변
트레일러서 빠진 대형 바퀴가 건너편 차량에 쾅… 일가족 참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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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일가족이 탄 SUV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3차로를 달리던 25t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반대편 차로로 튕겨나갔다.

튕겨나간 바퀴는 운전석 쪽 4번째 바퀴로, 지름만 약 1m, 무게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튕겨나간 바퀴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서해대교 끝 지점에서 1차로를 달리던 산타페 차량의 조수석과 천장을 정면 부딪쳤다. 당시 산타페 차량에는 A(47)씨의 가족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앉은 A씨의 아내(47)는 현장에서 숨졌다. 또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큰딸(15)은 중상을 입었고, A씨와 작은딸(13)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방학을 맞아 딸들과 아내를 데리고 충남 홍성 친가에 들러 하루를 보낸 뒤 경기 구리시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이던 B(53)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및 정비 불량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