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꼭 다시 만나요"… 北 탁구선수단 귀환
"우리는 하나, 꼭 다시 만나요"… 北 탁구선수단 귀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7.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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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혼합복식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차효심(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북한 선수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혼합복식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차효심(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북한 선수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는 하나, 꼭 다시 만나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을 찾았던 북한 탁구 선수단이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

6·15공동선언실천 대전본부와 대전시민 수십 여명은 이날 오전 북한 탁구 선수단이 대회 기간에 묵었던 유성호텔 앞에서 "우리는 하나, 꼭 다시 만나요"를 외치며 선수들을 배웅했다.

북한 선수들은 호텔을 떠나면서 시민들의 인사에 해맑은 미소로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을 단장으로 남녀 각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북한 탁구 선수단은 지난 15일 입국해 이튿날부터 코리아오픈이 펼쳐진 대전에서 남북 합동훈련을 펼치면서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함유성이 U-21 남자단식에서 우승, 여자복식의 차효심-김남해 조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남북 단일팀으로는 북한의 박신혁과 남한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가 남자복식 동메달을, 혼합복식에선 차효심이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북한 선수단은 단일팀 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남북 탁구는 다음 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하지 않는다. 오는 11월 스웨덴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 때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