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관 운전석 창문에 매달고 도주한 30대
음주단속 경찰관 운전석 창문에 매달고 도주한 30대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7.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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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으로 구속영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음주 운전이 의심돼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운전석 창문에 매단 채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이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측정을 위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한 A경위를 차량 운전석 창문에 매단 채 차량을 몰아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건 당일 혈중알코올농도 0.133%로 만취해 운전하다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발견, 불법 유턴해 도주를 시도했다.

이를 발견한 A경위가 뒤쫓아가 운전석 창문에 대고 하차를 요구했으나 이씨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A경위는 운전석 창문에 상체를 들이밀고 강제로 시동을 끄려 했고 이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5m가량 A경위를 매달고 달렸다.

A경위는 가까스로 차 안에서 벗어났지만 얼굴 등을 다치는 상처를 입었다.

3번의 음주 운전으로 처벌 전력이 있는 이씨는 도주해 귀가했다가 경찰관의 자수권유에 자진 출두해 체포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