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 건설인력 장기고용시 입찰가산점 추진
LH, 청년 건설인력 장기고용시 입찰가산점 추진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7.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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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협·전문건설협 등과 일자리 확대 MOU
서울시 종로구의 한 건설현장 모습.(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의 한 건설현장 모습.(사진=신아일보DB)

LH가 청년 기능인력을 장기간 고용한 건설업체에 입찰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2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는 지난 20일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심각한 고령화로 인력난이 우려되는 건설업계에 청년인력을 유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LH는 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회원사로부터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인력 목록을 제출받고, 각 현장에 직업전문학교협회 회원사 30여곳의 청년층 수료생을 알선키로 했다. 기능인력은 콘크리트공과 용접공 등을 말한다.

또한, LH는 사회보험 가입의무를 지키고 청년인력을 3개월 이상 고용한 건설업체에 입찰가산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현장 내 휴식공간이나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 설치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해 부담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비용부담 탓에 건설사가 장기간 고용계약을 반기지 않는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층 건설업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제도적 보완장치와 인센티브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근로자 10명 중 6명은 55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건설업 고령화 및 청년층 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