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도 인터넷은 잘 돼야지"… 이통사 휴양지 점검 이상무
"휴가때도 인터넷은 잘 돼야지"… 이통사 휴양지 점검 이상무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7.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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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 해수욕장 등 800여개 휴양지 특별관리 들어가
SKT, 중앙 재난관리시스템 운영… 서버 용량 증설·최적화도
(위) SK텔레콤 직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용인 캐리비안베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아래) KT 직원들이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계곡 캠핑장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
(위) SK텔레콤 직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용인 캐리비안베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아래) KT 직원들이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계곡 캠핑장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

이동통신사가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내달 말까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집중감시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KT는 전국 125개 해수욕장과 리조트, 캠핑장, 워터파크 등을 포함한 총 800여개 전국 주요 휴양지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 구축된 3G/LTE기지국 5000여식을 24시간 관제한다.

KT는 휴양지와 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극성수기인 이달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실시간 감시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트래픽 폭증 시에도 제어와 분산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정용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올해도 철저한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실시간 감시 체계 강화로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달 31일까지 주요 피서지의 시도호(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평시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긴급 대응을 위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로밍, T맵 등에는 사전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최적화했다.

지난해 트래픽 급증 지역은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지난해 해수욕장 인근 지역은 크게 트래픽이 늘어 망양 해수욕장 624%, 오도 해수욕장 550%, 대진 해수욕장 454%, 구룡포 해수욕장 44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국 기지국·중계기 피해 및 복구 현황이 자동으로 집계되는 재난관리 시스템을 오픈해 실시간 장비 현황 파악 및 긴급 대응을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8월 1~2주 집중관리 기간은 인력을 많이 투입해 인프라 사전 점검횟수를 늘리는 등 촘촘하게 할 것이다"며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T맵에서도 많이 쓰는 기능에 네트워크를 더 할당하는 식으로 그 기능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