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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검사, 여름철에 정확도 다소 떨어질 수 있어"
"대장암 검사, 여름철에 정확도 다소 떨어질 수 있어"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7.2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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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따라 결과 달라질 수 있어… 정상 오인 위험 1.2배

여름철에는 대장암 검사인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재명·곽민섭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 국가에서 대장암 검진을 받은 478만8104명의 분변잠혈검사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장암이 발생하면 암 표면에서 떨어져 나오는 미세한 혈액(잠혈)이 무더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액의 단백질이 분해돼 아예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여름철 분변잠혈검사의 양성률이 제일 낮았고, 분변잠혈검사에서 잠혈이 검출되지 않은 정상이었다가 나중에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중간암(위음성)의 발생률은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체가 외부 온도에 영향 없이 제일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겨울철과 비교해 여름에 중간암이 발생할 상대적 위험비가 1.2배 정도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섞여 있는 잠혈을 검출해 대장암 위험군을 선별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검사 결과가 영향을 받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즉, 환자가 대변에 잠혈이 섞인 대장암 위험군인데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에 잠혈이 사라져 정상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단순히 여름에 분변잠혈검사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더운 날씨에 검체가 변질할 수 있으므로 관리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병원에 오는 날 아침 또는 병원에 와서 분변을 받아 제출하는 등 검체의 이동시간이나 상온에 노출하는 시간을 줄이는 게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길"이라며 "요즘 같은 때에는 검체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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