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필로티 건축물 '지진 안전' 무상 점검
서울시, 필로티 건축물 '지진 안전' 무상 점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23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층 이하 소규모 건축물 100개 대상…접수, 내달12일까지
경북 포항 지진으로 뼈대만 드러낸 한 필로티 구조 건물 1층 기둥.(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 지진으로 뼈대만 드러낸 한 필로티 구조 건물 1층 기둥.(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9월부터 이른바 '필로티' 건축물 100개동에 대해 '찾아가는 지진 안전점검'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필로티란 1층은 기둥만을 세워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2층부터 주택 형태를 띄는 구조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진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필로티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 당시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약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대상은 5층 이하, 연면적 1500㎡ 이하의 소규모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다. 시는 이 결과를 건축물 내진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접수방법은 홈페이지 내 배너를 클릭한 후 성명과 연락처, 건물개요(주소·층수·필로티 여부)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 건축물 중에서 정책대안 수립을 위해 구조·용도·규모별 요인을 감안하여 100개동 내외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순차별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진 분야 구조전문가가 건축물 내진성능을 개략 평가해 지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한다.

시는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라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시설물의 안전성을 고려해 소유자에게 구조체 보수·보강 방법 등 내진보강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진보강 건축물 지방세 감면, 서울시 지진안전포털 활용방법, 알기 쉬운 내진보강공사 매뉴얼 등을 소개한다.

박경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및 적극적인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시민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