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남도문화硏 '토대연구지원사업’ 선정
순천대 남도문화硏 '토대연구지원사업’ 선정
  • 양배승 기자
  • 승인 2018.07.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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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서지 인명 DB구축' 과제 수행 3년간 6억원 지원

국립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6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2일 밝혔다.

20일 대학에 따르면 토대연구지원사업은 학술연구의 기초가 되는 번역, 사전편찬, 기초연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총 2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는 ‘조선시대 간행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과제가 선정돼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단(연구책임자 이종수 교수)을 구성하고 조선시대 335개 사찰에서 간행한 1600여 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인명을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간행 불서는 국내 일반 고서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도 없는 시주자 및 각수 등의 인명이 기록돼 있어 연구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에 대한 DB가 없어 종합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시대 간행 1600여 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5~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명 정보를 DB로 구축하고,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욱 남도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조선시대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서 ‘숭유억불(崇儒抑佛)’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이라면서 “불교사, 서지학, 고전문학, 불교미술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순천대학교가 한국불교사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순천/양배승 기자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