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5번째 변호인 사임… 새 변호인 아직 안구해
드루킹 5번째 변호인 사임… 새 변호인 아직 안구해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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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추가기소 영향 가능성… 진술태도 변화에 촉각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씨.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씨.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49)씨의 5번째 변호인이 사임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준(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지난 주중 허익범 특검팀에 사임 사실을 통보했다.

그는 드루킹과 '둘리' 우모(32)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 '서유기' 박모(30)씨 등 구속된 일당 4명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앞서 마 변호사 외에 장심건·윤평·오정국 등 김씨의 변호를 맡았던 사선 변호사들은 재판이 진행되면서 차례로 사임했던 바 있다.

마 변호사는 이들의 1심 재판부에도 사임계를 제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의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특검팀은 마 변호사가 이 사건에서 손을 뗀 것은 김씨와의 직접적인 교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하고 있다.

전날 특검에 소환됐던 '서유기' 박씨는 마 변호사가 더는 입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특검팀이 지난 20일 김씨 일당의 댓글조작 의심 행위 1100여만건을 새롭게 확인해 추가 기소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그간의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김씨가 모종의 심경 변화로 진술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씨는 아직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새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을 경우 김씨는 법원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하게 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