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문화재 야행' 성황리 마무리
'익산 문화재 야행' 성황리 마무리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8.07.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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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체험·다양한 볼거리로 발길 이어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세계유산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된 '익산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익산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세계유산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된 '익산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한 '익산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제무왕은 아름다운 왕궁을 왜 익산에 지었을까?’라는 주제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28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익산문화재야행은 익산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백제왕궁 후원 산책’, ‘숨은 서동·선화찾기’, 고도육성 주민협의회의 ‘꽃등 만들기’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5개 무형문화재의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한여름 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직접 제작한 소원등을 들고 왕궁리오층석탑을 돌며 소원을 빌어보는 프로그램인 ‘천년기원을 담은 탑돌이’에는 200여명의 참가인원이 동시에 꽃등을 밝히며 탑을 도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뤘다. 

또 이번 야행은 행사장 곳곳에 얼음을 배치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참가자들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익산 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가진 문화콘텐츠로써 가치 및 활용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동시에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 문화재 야행이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은 시민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일궈낸 결과”라며 “10월에 한 번 더 진행될 야행 행사에도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익산의 대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