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후폭풍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폭력조직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일 잇따라 올라와 관심이 쏠린다.
SBS TV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날(21일) 이 지시가 2007년 인권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는 내용 등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으며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를 통해 "20년간 수천 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반박했다.
또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 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년 간의 수만가지 조작들 중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도 반박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이 지사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고,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이 지사와 관련된 국민 청원이 80여건이나 올라와있다.
청원글 대부분은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하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는 것과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조직폭력배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규명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방선거 기간 은 시장은 과거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