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명 정도로 비대위원 꾸릴 듯
자유한국당이 이번주 '김병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본격 혁신작업에 돌입한다.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명단이 나오지 않았으나 의원 4명을 포함해 9~11명 정도로 꾸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연직 두 분으로 원내대표(김성태)와 정책위의장(함진규)이 있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꾸려진 박근혜 비대위가 비대위원 10명 가운데 6명을 외부인사로 구성한 것과 비슷한 비율이기도 하다.
우선 당내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김 원내대표 등 대표성을 띤 의원들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재선 그룹에서는 김명연·박덕흠 의원, 초선 그룹에서는 김성원·이양수·전희경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경제전문가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언급되고 있다.
한국당이 최근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대안 모색을 위해 소상공인 단체와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비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년 대표격으로는 비대위 준비위에서도 활동했던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이름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등 밑작업을 마친 후에는 새로운 가치 정립을 목표로 내걸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활동 기간은 우선 내년 초까지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 추인을 앞두고 당내 극에 달했던 계파갈등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태다.
또 최근 초선의원들이 모임을 통해 '김병준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을 공유하는 등 일단은 순항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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