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남도내 경단녀 선호 1위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단독] 충남도내 경단녀 선호 1위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7.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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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미취업여성 경제활동 욕구 조사’ 결과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도내 경력단절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대별 요구사항이 달라서 다양한 방식의 일자리정책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22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충남 미취업여성 경제활동 욕구 조사’ 결과, 도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사업 중 마음에 들거나 참여하고 싶은 사업으로 조사자의 25.3%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20.8%가 창업지원사업, 12.1%가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젝트 사업과 일자리 박람회를 각각 선호했다.

또 도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여성 일자리정책을 연령층으로 보면 30대가 32.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40대 28.6%, 50대 19.1%, 20대 14.9%, 60대 이상 4.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감소 방안에 대해선 (중년층)‘여성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역량 제고’ 22.8%, (청년층)‘20~30대 고학력 여성 미래성장산업 취업 활성화’ 21.8%, (중년층·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일자리기관 고용서비스 체계화’ 18.1%로 나타났다.

여성 일자리로 유망한 서비스 업종은 사회복지업이 17.7%로 가장 높았고 과학·기술서비스업 15.5%, 도소매유통·상품중계 13.1%, 전문서비스업 10.6%, 정보서비스업 10.5% 순으로 나타났다.

유용한 일·생활균형 제도에 대해선 ‘방과 후 초등 돌봄 제도’ 26.6%, ‘보육시설 운영시간 연장’ 24.4%, ‘유연 근무제도’ 21.4%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노력에 대해선 ‘좋은 시간제 일자리 확대’ 20.5%, ‘도시·농촌별 특색을 살린 창업지원’ 20.2%, ‘도 재원이 투자된 여성 일자리사업 확대’ 19.6%, ‘여성 일자리기관 기능 강화’ 18.4% 순으로 나타났다.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은 “충남의 여성일자리 창출 효과를 위해서는 생계형보다는 도농복합형, 농촌권역 지역 특색을 살린 창업지원이 필요하다”며 “창업 성공을 위한 기반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여성 일자리 확대와 도·농촌별 특색을 살린 창업을 위한 기초자본 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과 고학력화에 맞는 고용서비스 체계와 직업훈련, 경력단절 예방적 정책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25일부터 5월 21일까지 충남의 만 25~54세 미취업여성 1063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