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내달 11~12일 ‘2018 광복런’ 원도심 축제
천안, 내달 11~12일 ‘2018 광복런’ 원도심 축제
  • 고광호 기자
  • 승인 2018.07.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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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독립의 문화를 간직한 천안에서 열린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천안역 원도심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독립운동의 모습을 재현하고 도심을 행진하는 이색 축제 ‘2018 천안 광복런’을 개최한다.

시가 주최하고 필더필컴퍼니,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상인회, 청년 등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시민 주도형 축제이다.

광복런 행사는 올 광복절과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표 구매 시 제공되는 유관순 복장(농민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원도심 일대 약 1km 코스를 누비는 프로그램이다.

코스 곳곳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들이 완주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며 독립운동 만세 퍼포먼스 등 독립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

광복런에 참가했다면 이후 이어지는 물총 축제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이틀 간 천안 원도심 일대는 도심 속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올해로 천안에서 두 번째 열리는 물총축제는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누어 한 판 대결을 펼치는 ‘태극물총싸움’을 주제로 연다.

신나는 음악과 시원한 물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도 준비돼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로도 제격이다.천안 광복런의 물총 판매 수익금 전액은 생활고를 겪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전달한다. 천안 광복런 및 물총축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천안 원도심의 시장 상인들도 축제에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천안 원도심의 역전시장 상인들은 각양각색의 음식과 시원한 음료들을 준비해 광복런 축제 일정 내내 함께한다. 먹거리 존 근처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힙합가수 면도와 슈퍼비, 걸그룹, DJ 등 국내 인기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천안 원도심 일대에서 광복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와 ‘독립’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며 “이번 천안 광복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천안의 대표 시민주도형 축제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안/고광호 기자

ko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