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시험지 보안 강화한다… 9월까지 전수점검 실시
중고교 시험지 보안 강화한다… 9월까지 전수점검 실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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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서 결정
시험지 관리 일원화·인쇄실 CCTV 설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들어 중‧고교 내신 시험문제 유출이 빈번히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나선다.

교육당국은 9월까지 전국 중·고교 시험지 관리실태를 전수 점검을 실시해 학교별로 보완책을 마련하는 한편 시험지 관리지침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최근 논란이 된 시험지 유출 사건 관련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이날 회의에서 17개 시·도교육청은 2학기 중간고사 실시전인 9월까지 관할 중고교 시험지 보안과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학교별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합동으로 8월 중 현장 점검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와 교육청은 출제-인쇄-보관-시험 등 단계별 주의사항을 규정한 각 시·도의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8월 말까지 강화해 학교에 안내한다.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은 출제와 고사시행, 감독, 부정행위 처리절차, 성적처리방법 등 평가관리 전반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시·도 교육청 지침이다.

시험문제를 빼돌리는 등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도 지침과 규정에 명시된다. 특히 교사가 아닌 행정실 직원이나 학생에 대한 처벌규정이 상세화 된다.

아울러 시험지 유출의 빌미를 막기 위해 시험지 관리를 일원화하고 시험지 인쇄 전·후로 평가담당 교사 외 다른 직원이 시험지에 접근하는 일을 최소화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일부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별 별도 평가관리실 설치, 인쇄실 및 시험지 관련 시설 감시 CCTV설치 등에 대해서는 각 교육청별 여건을 감안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시험지 유출이 학생부 신뢰도와 밀접한 관련이 만큼 시·도 교육청이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학교의 시험 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