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신문, 남북 탁구 단일팀 우승 일제히 보도
北통신·신문, 남북 탁구 단일팀 우승 일제히 보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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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북 단일팀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장우진-북한 차효심 조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시상식에서 나란히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북 단일팀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장우진-북한 차효심 조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시상식에서 나란히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22일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 출전한 남북 탁구 단일팀의 우승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018년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코레아공개탁구경기대회(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성복식에 참가한 북남 단일팀이 우승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혼성복식에 참가한 북과 남의 차효심, 장우진 선수들은 맞닥뜨린 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했다"며 "21일 중국 팀과의 결승 경기에서 북남 단일팀은 중국팀을 3대 1로 이기고 제1위를 쟁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남북 탁구 단일팀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북과 남의 탁구선수들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안고 복식 경기들에 단일팀으로 출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의 차효심, 장우진 선수들은 서로의 마음과 지혜를 합쳐 맞다드는 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했다"고 우승 소식을 전했다.

한편 장우진 선수(남측)와 차효심 선수(북측)는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에 3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단일팀이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남측)와 리분희(북측)를 앞세워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의 아성을 허물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