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집단탈북 여종업원 사건' 진상조사 촉구
北노동신문, '집단탈북 여종업원 사건' 진상조사 촉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7.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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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4월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탈북한 여종업원들 모습.(사진=통일부 제공)
지난 2016년 4월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탈북한 여종업원들 모습.(사진=통일부 제공)

북한 매체가 ‘집단 탈북 여종업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감출 수 없는 강제유인납치범죄의 진상'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사건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남측 당국에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보수정권이 감행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들에 대해 늦게나마 시인하고 사건의 진상에 대해 엄격히 조사하며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련희 여성을 비롯해 강제억류하고 있는 우리 여성공민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즉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나 같다"며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의 앞길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조선당국이 무엇 때문에 박근혜정권이 꾸며낸 '기획탈북사건'에 대해서만은 손대는 것을 꺼려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향후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도 북한의 매체들은 지난 2016년 4월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