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 결심공판 27일 열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결심공판 27일 열린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7.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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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지사가 직접 입 열고 입장 밝힐 듯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결심공판이 오는 27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에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안 전 지사의 공판은 23일로 예정돼 있ᄋᅠᆺ다. 그러나 이날 오전 검사 측이 '7회 공판에서 안 전 지사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제출하면서 날짜가 조정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안 전 지사가 자신의 혐의에 관해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 신분인 비서 김모 씨의 피해자 진술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씨는 비공개 상태로 증인 신문에 응했으나 피해자 진술은 공개 진행될 전망이다.

김 씨가 직접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지난 3월 5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지속해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인 셈이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을 수행한 김씨를 러시아·스위스·서울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안 전 지사에게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특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업무상 추행), 강제추행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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