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아내 사별, 젊은시절 도움만 받은 미안함에 사무치는 그리움
임현식 아내 사별, 젊은시절 도움만 받은 미안함에 사무치는 그리움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8.07.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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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마이웨이')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임현식이 아내와의 사별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임현식이 출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폐암 말기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한 마지막 약속을 공개했다.

임현식은 아내에 대해 "제가 젊은 시절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로 바쁜 생활 중에서도 딸 셋을 길러내느라고 애썼다. 제가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너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생한 아내에게 병마가 찾아왔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당신 원하는 거 다 알아. 내가 꼭 그렇게 할게. 애들 걱정도 하지 마. 내가 시집 잘 보낼 테니까 걱정 하지마. 저세상에서 금방 만나는 거야. 세월 빠르니까 금방 또 만나"라고 약속했다.

특히 아내의 죽음 앞에서도 무대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임현식은 "정말 촬영이 가기 싫었다. '방송사고를 내버릴까'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배우의 운명"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현식은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해 50여 년간 배우의 길을 걸어온 배우이다. 임현식은 국민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을 비롯해 '허준', '대장금' 등의 사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명품 연기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j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