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선수 데니스 텐 사망에 애도 물결… 김연아 "믿겨지지 않아"
피겨선수 데니스 텐 사망에 애도 물결… 김연아 "믿겨지지 않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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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19일 '의병장의 후손'인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쳐)
김연아가 19일 '의병장의 후손'인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쳐)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고(故) 데니스 텐 선수가 난투극을 벌이다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알마티시민들은 사건 현장인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 꽃을 놓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알마티 시민인 블라지스라프는 "나는 개인적으로 데니스 텐을 잘 모르지만, 이것은 끔찍한 사건"이라며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티무르 쿨리바예프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장은 "우리가 모두 추모해야 하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텐을 알았던 사람과 그의 재능과 미의 세계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앞서 2014년 5월 데니스 텐은 2014년 5월 김연아의 현역 은퇴 아이스쇼에 참가했고, 그해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바 있다.

한편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약 23분 만에 구급차로 이송됐으나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온갖 응급조치에도 끝내 사망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