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짠테크 은행상품 인기몰이
시중은행, 짠테크 은행상품 인기몰이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7.20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투리 돈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씀씀이를 줄여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짠테크족을 겨냥한 은행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26주 적금’이 20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매주 납부 금액을 최초 가입 금액만큼 늘려가는 상품이다. 1000원, 2000원, 3000원 중 하나를 첫 주 납부금액으로 선택하고 매주 그 금액만큼 증액해 적금한다.

금리는 연 1.80%이며 자동이체 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이 적금상품은 2030 세대 중 여성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별 가입률은 20대 32.2%, 30대 42.2%, 남녀비율은 여성이 65.8%에 달했다.

라떼 한잔 값인 5000원을 1년간 모아 목돈을 마련하는 KB라떼 연금저축펀드가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짠테크족 맞춤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모바일 전용 연금상품으로, 라떼 한잔 값을 매일 절약해 노후대비 목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KB라떼 연금저축펀드’는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Target Date Fund), 라떼 인덱스 포트폴리오, 라떼 든든 포트폴리오 등 3종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위비짠테크적금’을 선보이며 짠테크족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위비짠테크적금은 52주 동안 매주 적립액이 1000원씩 늘어나는 ‘52주 짠플랜’과 매일 1000원씩 더하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적금으로 구성돼 있다.

52주 짠플랜은 최초 이체금액을 1000원으로 한 뒤 52주간 매주 1000원씩 늘려 가는 방식으로 약 138만원을 모을 수 있다. 50주 이상 꾸준히 적립하면 연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매일매일 캘린더플랜은 매달 자동이체금액이 1000원씩 늘어난다. 모든 영업일에 적립할 경우 한 달 약 21만원, 1년이면 252만원을 모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짠테크 상품인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무료 알람서비스를 통해 매일 저축을 응원하는 격려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저축 격려 문자메시지에 적금 별칭과 저축액을 답장으로 보내면 적금 이체가 완료된다.

하루 5만원, 월 최대 1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SNS적금 추천, 텍스트뱅킹으로 불입한 횟수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대 연 2.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한달애(愛) 저금통’은 하루에 최대 3만원의 자투리 금액을 계좌에 모아 그 적립금을 매월 돌려주는 모바일 전용상품이다. 연 4.0%의 금리가 적용되는 이 상품은 한 달간 최대 3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