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메디컬 산업 지원 강화… "병원이 중심"
정부, 바이오-메디컬 산업 지원 강화… "병원이 중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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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기술이전 수입 2025년 44억 목표

정부가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해 병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의사 양성 및 병원 혁신전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6억6000만원 정도인 연구중심병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2025년에는 44억4000만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 국무총리도 이날 회의에서 “의사와 병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키워, 국가적으로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에 확정된 전략의 핵심 내용은 바이오-메디컬 산업에서 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병원을 법적인 '연구개발 주체'로 규정해 기존 '생명공학육성법'과 '보건의료기술진흥법' 등에 대해 대학, 기업, 연구기관만 연구개발 주체로 규정돼 있던 것을 확대한다.

또 병원의 연구 성과로 나온 특허의 사업화를 위해 '첨단기술지주회사' 및 '산병협력단'도 신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의사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기초의과학 분야 대학 선도연구센터(MRC) 연구진에 의사가 30% 이상 참여하는 것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복지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 연구사업을 새로 마련해 병원과 등 산·학·연과 활발히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창업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는 창업 5년 이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