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13만여 명… 목표치 75% 달성
1년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13만여 명… 목표치 75% 달성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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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지자체 대부분… 시간 걸리는 파견·용역은 하반기 집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지난 1년간 13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 이후 올 상반기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13만267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른 2020년까지의 전환 대상 인원이 17만4935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목표치의 75.8%에 해당하는 인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다.

정부는 계획이 시행된 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1단계 전환에 착수한 뒤 지난달부터는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전환을 시작해 현재 진행중이다.

지난 한 해동안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의 대부분은 기간제로 2020년 기간제 전환 목표인원인 7만2354명의 92.2%에 해당된다. 여기에는 사무보조원, 연구보조원, 의료업무 종사자 등이포함된다.

또한 파견·용역 인원 6만5928명의 전환도 결정되 시설물 청소원, 시설물 관리원, 경비원 등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관별로 중앙행정기관 내 비정규 인력과 파견·용역은 거의 대부분이 전환됐다. 또 지자체 226곳의 기간제도 대상 인원의 87.8%가 전환 완료됐으며,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의 기간제는 89.2%, 파견·용역은 65.3%가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그러나 지자체 파견·용역은 총 1380명(22.0%)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돼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노동부 관계자는 “파견·용역은 기간제와는 달리 기존 소속 업체와의 계약 종료 시점이 각기 다르고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규직 전환 결정을 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이성기 노동부 차관은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정 모두 지혜를 모아 노력한 결과, 연차별 전환 계획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