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
[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07.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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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이 본지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이 본지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서에서든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은 18일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번 공약 5대 정책방향, 24핵심과제, 76개 세부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설 교육감과 일문일답이다.

△본인의 평소 교육철학과 소신은?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삶의 질을 좌우하고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으로 갖춰야할 기본적 품성이다. 동시에 단순한 암기위주의 지식보단 보다 실용적인 능력이 중점을 이야기하며, 이를 위한 수업 방법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감으로 재신임 받은 주요 이유는 무엇인지?

시민들에 입장에서는 지난 4년간 행보를 통해 신뢰를 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4년간 대전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의 기반을 만드는 학교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균등한 교육복지를 실현시켜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게 만들고 싶다.

△핵심 과제와 교육 정책 방향은?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야 다가오는 미래시대에 적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역량개발을 위해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개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손에 꼽을 수 있다.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내는데 기초학력은 불가결이며,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은 역량을 길러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만드는 게 교육의 목적임을 인식시키며, 진로교육을 실시해 올바른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을 거치려 한다.

최종적 목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설정해 성인이 됐을 쯤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만드는 것이다.

△진보교육감들의 대거 당선으로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중·고 설립에 대한 생각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찬반의 의견이 갈리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지당한 일이다. 대전에는 국제중·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대덕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 전문 지식인들이 유입되는 과학의 메카 도시라는 특수성과 글로벌 시대에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 육성이 그 이유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2019년 고3학년 재학생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해 2021년에는 전 학년 확대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모 부담경감 및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고등학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을 물가인상 5%내외로 반영하고 현재의 예산 분담 비율(교육청 50%, 지자체 50%)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22년 183억원씩 각각 부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 예산에 최우선으로 배정하고, 가용재원을 적극 활용해 무상급식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장당선자의 공약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정책을 제시해 안도를 표하며, 앞으로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교육가족과 시민에게 부탁 말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다.

대전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