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변수' 없어졌는데… 文대통령 개각 언제?
'김부겸 변수' 없어졌는데… 文대통령 개각 언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7.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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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번주는 아냐"… '소폭 개각'에 힘 실려
청와대 조직개편도 시간 더 소요될 가능성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청와대 2기 개편과 개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개각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취재진이)개각이 굉장히 임박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물어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면서도 "어떻게 앞날을 알 수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달 말께로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이후로 개각이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개각은 당초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치면서 김 장관을 포함해 개각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등 현안 대응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부처들이 개각 대상으로 언급됐다.

최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러나 김 장관이 전날 당대표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가장 큰 '변수'가 불식됐다는 평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석을 채우는 정도의 '소폭'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이낙연 총리와의 월요 정례회동에서 개각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름 휴가 이후로 개각이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조직개편 역시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개각 이전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전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청와대 (조직) 개편 문제는 현재 논의 중"이라며 "언제 결론이 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가 책임총리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개각을 직접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