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대진표 윤곽… 송영길出·박영선不出
민주 전대 대진표 윤곽… 송영길出·박영선不出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18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현재 출마 현황…'박범계·김진표·송영길'
'친노·친문' 좌장 이해찬 출마 여부 관심 집중
왼쪽부터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 25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도전 대진표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차기 당권 후보로 거론된 인사 가운데 18일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박범계·김진표·송영길 의원(출마선언 순)이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민석·전해철·김부겸·박영선 이다.    

송영길 의원(4선)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8.25 전대에서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2년 전 당대표 선거에서 예비경선(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송 의원은 오는 26일 컷오프 후 공약들을 공개할 방침이다. 

반면, 당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됐던 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에 몰입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재성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해 왔던 전해철 의원은 심사숙고 끝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따라 자연스레 8·25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7선)의 출마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친노·친문 좌장인 이 전 총히는 지난 15일 한 언론을 통해 "제가 맡는 것이 과연 적합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한 뒤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7선의 이 의원이 무게감 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당청 관계를 주도해달라는 의견과 한 발 뒤로 물러나 젊은 후배들을 지원하고 격려해달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 역시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전해철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해 왔던 4선의 최재성 의원 역시 전 의원의 전대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보통사람들이 주류가 되는 주류교체 위해 뛸 것"이라며 차기 리더로서의 비전을 밝힌 김두관 의원은 1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설훈·이인영 의원도 이르면 19일 결론을 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