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팔질팡 KBO, 장원삼 파문 ‘또’ 유보 결정
갈팔질팡 KBO, 장원삼 파문 ‘또’ 유보 결정
  • 신아일보
  • 승인 2008.1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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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장원삼 파문’이 또 다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최종 결정을 하루 미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10시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지난 14일 단행된 장원삼 현금트레이드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날 회의는 트레이드 결정권자인 신상우 KBO 총재가 트레이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각 구단의 의견을 듣고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그러나 KBO는 이날 또 다시 최종 결정을 유보, 20일 오후 2시까지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한 결론을 매듭짓기로 결정했다.

이진형 KBO 홍보부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알려진 대로 총재님이 각 구단의 의견을 물었고, 의사가 반대 6, 찬성 2로 극명하게 갈렸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 부장은 “총재님이 이사들에게 의견 물었고, 어떤 방안이 좋겠느냐고 대안책도 함께 강구했다.

하지만 총재님이 이 자리에서 결정 내리는 것보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약 일주일 동안 야구계를 뜨겁게 달군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승인 문제는 다시 유보됐다.

삼성과 히어로즈는 지난 14일 삼성이 히어로즈 좌완 선발투수 장원삼을 영입하고, 삼성의 왼손투수 박성훈(27)과 현금 30억원을 히어로즈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에 트레이드 해당 구단을 제외한 6개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KBO에 트레이드 승인 거절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