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여자골프, 시즌 피날레 장식할 주인공을 가린다!
한·미 여자골프, 시즌 피날레 장식할 주인공을 가린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1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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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국과 미국의 여자프로골프가 나란히 2008년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뜨거운 신인왕 경쟁과 함께 서희경의 시즌 총상금 6억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LPGA는 한국 여자골퍼들의 시즌 9승 달성 여부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총 68명의 선수들이 오는 21일부터 3일간 제주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 6274야드)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 2008’에서 시즌 최종전의 승자를 가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 대회에 가장 관심이 많이 쏠리는 이유는 올 해 KLPGA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신인선수가 가려진다는 점이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가 주요 부문 수상자로 굳어졌다.

그러나 유독 막판까지 혼전을 벌이고 있는 부문이 바로 신인왕이다.

시즌 초 유소연(18)과 김혜윤(19, 이상 하이마트), 최혜용(18, LIG)의 3파전으로 진행되던 신인왕 경쟁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소연과 최혜용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더욱이 유소연의 독주가 계속되던 가운데 최혜용이 시즌 막판 역전에 성공, 최종전의 성적에 따라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릴 운명에 놓였다.

현재 최혜용(1526점)과 유소연(1439점)의 신인왕 포인트는 87점 차로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유소연이 우승하더라도 최혜용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경우 신인왕은 최혜용의 몫이고 유소연이 2위 아래의 성적을 거둘 경우에도 신인왕은 자동적으로 최혜용의 몫이다.

또, 올 시즌 5승을 거둔 서희경(22, 하이트)의 상금 6억원 돌파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현재 5승으로 총 5억4731만원의 상금을 거둔 서희경은 이 대회에서 우승(우승상금 6000만원)하면 총 상금 6억원을 돌파하게 되며 신지애(2007, 2008년)에 이어 KLPGA 두 번째로 한 시즌 상금 6억원 돌파를 기록하게 된다.

21일부터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고려해 24일까지 대회를 연장해 진행할 수 있는 예비일 제도를 뒀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정예의 32명의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 6523야드)에서 100만 달러(14억5200만원)의 상금을 두고 격돌한다.

이 가운데 한국(계)선수는 올 시즌 비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신지애를 비롯해 또 다른 2승의 주인공 이선화(22, CJ), 박인비(20, SK텔레콤), 김인경(20, 하나금융그룹) 등 무려 15명이 출전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여름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로 우승기록을 ‘8’까지 이어온 한국선수들은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과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 ‘핑크팬더’ 폴라 크리머(22, 미국) 등 막강한 상대를 넘어야 한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 대회에서 최후에 웃을 단 한 사람을 가리기 위해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일 마지막 8명이 대결한다.

기존의 대회와 다른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선수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이색적이어서 더욱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