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롯데와 FA 협상 결렬…
손민한 롯데와 FA 협상 결렬…
  • 신아일보
  • 승인 2008.11.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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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타팀과 협상
올 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우완 손민한(35)이 원소속팀 롯데와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손민한(33)은 우선협상 마감일인 19일 오전 롯데 이상구 단장과 만나 계약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벌였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해 협상이 깨졌다.

이날 손민한은 FA 투수 역대 최고액인 40억원 이상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이를 총족시켜 줄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손민한은 20일부터 롯데를 제외한 7개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손민한은 프로 12년 동안 통산 97승(67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국내 최고 우완 투수다.

올 시즌 그는 동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12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롯데의 8년 숙원이었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손민한은 기복 없는 플레이가 장점이며, 선발 투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에서 충분히 군침을 흘릴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손민한과 협상이 결렬 된 것은 맞지만 그를 잡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좀 더 여유를 두고 손민한과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