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WBC 병역면제 받나?”
“추신수 WBC 병역면제 받나?”
  • 신아일보
  • 승인 2008.11.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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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클리블랜드 팬 높은 관심
“추신수가 WBC에서도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외야수로 성장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26·사진)에 대한 클리블랜드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라이언 매리언이라고 밝힌 클리블랜드 팬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메일백’ 코너에서 구단 담당 기자에게 “추신수가 한국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뛰게 되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메일백 코너는 ‘MLB.com’에 소속된 각 구단 담당 기자들이 팬들의 궁금증을 이메일로 받은 후 홈페이지를 통해 대답해주는 일종의 팬들의 질문 해결 창고다.

올해 메일백 코너에서 추신수의 병역문제가 거론되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9월2일에도 한 팬이 추신수의 병역문제를 질문한 적이 있다.

그 만큼 추신수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이야기다.

올해 추신수는 팔꿈치 수술로 뒤늦게 빅리그에 합류했지만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0.309 14홈런 66타점의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후반기 추신수는 타율 0.343 11홈런 48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9월에만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0(85타수 34안타) 5홈런 2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9월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추신수는 현재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함께 내년 시즌 외야 한 자리를 꿰찰 확실한 주전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현재 만 26세로 30세가 되기 전까지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는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구단 담당기자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답변에서 “한국대표팀은 지난 1회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병역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는 첫 대회였던 만큼 혜택을 봤지만 이번 대회는 힘들 것이다.

이는 추신수와 한국 신문 기자들에게 문의한 결과다”고 상세히 답변을 했다.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신수 본인은 대회 참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스트로빈스 기자의 말대로 추신수는 만약 이번 WBC 대표팀에 합류한 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되더라도 병역문제를 해결되지 못한다.

정부가 앞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제외하고 병역혜택을 주기 힘들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