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여부 문자로 확인"
"앞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여부 문자로 확인"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7.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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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교통안전공단 업무협약… '통학버스 위치알림' 시범운영
2학기부터 유치원·초중학교·특수학교 직영버스 약 500대 지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앞으로 어린이 통학버스에 자녀가 승·하차했는지 여부와 통학버스 위치 정보를 휴대폰 문자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학기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수립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갇히는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지난해 4세 어린이가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또 최근에도 폭염 속에 4세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장시간 방치돼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예산 8억5000만원을 들여 유치원과 초·중학교, 특수학교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통학버스 약 500대에 단말기 설치비와 통신비 등을 지원한다.

학부모와 교사는 어린이 승·하차 여부를 휴대폰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고, 문자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통학버스 위치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통학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이동 경로에 대한 학부모 불안감이 줄고 승·하차 정보를 통해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갇히는 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공단은 통학버스 안에 설치하는 단말기를 통해 버스 운전자가 과속, 급정지 등 위험한 행동을 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이 자료는 위험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 지점의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운전자 교육을 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갇히는 사고가 근절되고 나아가 통학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도 감소해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