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5당 원내대표 미국行…초당적 의원 외교 나선다
여야5당 원내대표 미국行…초당적 의원 외교 나선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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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4박6일 일정…美의회·자동차업계 관계자 등 면담 
"한반도 평화·자동차 관세 등 통상압박 해결에 초당적 협력"
18일부터 4박6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여야5당 원내대표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18일부터 4박6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여야5당 원내대표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초당적 의원 외교에 나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워싱턴 D.C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 정세를 점검하고, 적극적인 설득으로 자동차 관세 등 통상압박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튼튼한 한미공조와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방미에 앞서 "(방미 기간)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또 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통상 문제에 있어 한미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저희들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기틀 속에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인 외교를 할 것을 국민들께 말씀 드린다"고 말하고 "방미 기간 짬짬이 정쟁없는 국회로서 31년만에 낡은 헌법의 틀을 바꿔내는 좋은 논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개헌 논의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국회 안팎에서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 다시 돌아오면 여러 민생을 위한 개혁입법,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내는 초석으로 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고, 장병완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초당적 의지를 통해 우리의 분명한 뜻을 전달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북미회담이 장기적으로 잘 되리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에 교착상태에 빠진 것도 사실이고, 미국과 한국의 정계 시각과 분위기에 간극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를 좁히기 위해 방미가 성사돼 기쁘다.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함께 경제 미래를 위해 보조를 맞추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여야원내대표들은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자동차협회 임원들과 면담 갖는다.

이어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원내수석부대표 격) 등을 만날 예정이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