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행장 “내년 기업사전심사제도·청년인턴제 시행”
기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 연간 지원 계획을 8조 원에서 2조 원을 증액해 연말까지 10조 원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0월까지 8조3000억 원의 중소기업 대출이 이뤄졌다”면서 “올 연말까지 10조 원을 목표로 중기 대출을 2조 원 늘리려고 하고 내년에는 10~12조 원 정도의 중기대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내년에 기업사전심사제도(사전여신한도제)와 청년인턴제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윤 행장은 “올해 연말까지 각 지역본부에서 추천기업을 받아 기업들에 대해 미리 심사해 놓을 것”이라며 “현재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내년에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사전심사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까지 기업은행 거래 기업 가운데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을 선정해 100여명 정도의 청년들을 연결할 생각”이라며 “우리 경비로 한 사람당 100만 원씩 6개월 동안의 인턴비용을 지원하고 채용한 기업에 대해 금리나 수수료를 깎아주겠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금 어느 정도의 규모로 할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이번에 신보와 기보의 보증한도가 95%까지 확대된 것은 적절한 조치이며 은행은 5%의 리스크만 감당하면 된다”면서 “은행들이 기업의 건전성을 잘 판단해 정부의 보증비율확대와 더불어 건전성 관리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겪는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은행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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