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 다하겠다”
[인터뷰]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 다하겠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7.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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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과 원칙 지키며 최선 다할 것”
‘소통은 곧 공감’… 양방향 소통 추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충남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과 의회의 발전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도 커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3선의 더불어민주당 유병국 의원이 제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의장에 선출되자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 도민 알권리 충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활동을 전개하는 ’공감의정‘,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책임의정‘을 의정 방향으로 삼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다.

유병국 의장은 1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파를 떠난 의원 모두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의정 발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과 역점 과제에 대해 그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원의 전문성 강화, 활발한 도민참여, 생활정치의 구현으로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시 되어야 할 의회 운영 방향”이라며 “소통하는 의회로서 대화와 토론을 중시하는 의회를 만들고, 의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로 품격 높은 의회 상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가 된 것에 대해선 “여야 정당 모두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해야 할 것”이라며 “민심은 여당에 힘을 실어줬지만 오만하면 언젠가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참패에도 불구하고 민심이 회초리를 든 이유를 냉철하게 살펴보고 새 출발의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행부와 관계 정립에 대해선 “의회와 집행부는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도정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독립적 위치를 찾아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의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은 강화하되, 합리적인 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집행부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게 유 의장의 설명이다.

유 의장은 또 “다양하고 전문적인 집행부 사무에 대해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도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중앙부처,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당장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대안으로 입법정책지원부서의 통합적 운영 및 전문 인력 증원으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의정활동 지원 틀을 갖출 복안”이라고 강조했다.

’소통은 곧 공감’이라고 말하는 유 의장은 “한 방향의 소통은 공감을 끌어낼 수 없다. 공감을 끌어내려면 양방향 소통이 원활하게 이어져야 한다”며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만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 210만 도민의 대의기관인 충남도의회는 양방향 소통을 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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