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대전 경제 살리겠다"
[인터뷰]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대전 경제 살리겠다"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07.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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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민선7기 중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있다.(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민선7기 중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있다.(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과 18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민선7기 중점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허시장은 앞서 “시정발전과 시민행복, 시장으로서의 소신과 포부,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바 있다.

-민선7기 새로 맞는 대전시정의 중점 정책은

범시민적인 시정을 위해 시민들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어 민선7기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시 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복지정책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완성하겠다. 중앙로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 옛 충남도청 중심의 창의문화예술지구 조성 등 원도심을 기반으로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와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신경을 써서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

-대전의 최대 현안은 일자리 창출이란 지적, 일자리 만들기 시급한 과제 해법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은 대전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이에 중부권 광역경제 구상인 신수도권 상생연합도시 네트워크 구축과 동부권 제 2대덕밸리 조성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스타트업 2000개 가량을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좋은 일자리 정책은 기업의 성장, 지역여건, 특성을 반영한 민간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 대학생, 청년에게 기업현장에서 취업교육 및 직무체험을 통해 중소기업 청년채용지원제도를 개선 추진하고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으로 계층별 일자리 확대와 대전형 일자리 복지 모델도 개발 예정 중이다. 최근 대전시는 행안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2개시에 선정돼 확보된 국비 62억 원을 우선적 추경에 반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것이다.

-4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대전의 숙원사업, 트램은 계획대로 할 것인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7기에 완성하겠다. 현재 KDI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 트램 방식으로 예산 허용범위 내에서 추진 보안하겠다.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2억 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여 사업진행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을 수렴중이다. 대규모 도시정원 조성프로젝트로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 한밭수목원 등 도로망에 단절된 대규모 녹지 공간을 하나로 이어 활용도를 높여, 시민들간의 원할한 소통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 또한 대전시청에서 정부종합청사를 거쳐 갑천으로 연결되는 세로축과 대덕대로를 연결되는 가로축이 있는데 이들을 잘 연결하면 도심정원이 조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장 신축을 통해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현 대전 야구장은 준공한지 54년이나 돼 전국에 9개 구장 중, 가장 열악하고 노후화된 야구장이다. 지금의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신축한 뒤, 그 자리에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모델로 2만석 규모의 새로운 구장을 짓는 방안이 구상에 있다. 대전에서 연간 60일 정도의 홈경기가 열리며 300일은 주변에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게 문화, 예술, 공연과 함께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를 꾸릴 계획이다. 민선7기 임기 중 야구장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문산 일원을 1박2일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구상이 있는지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은 오월드, 뿌리공원, 보문산 전망대, 아쿠아리움, 숲속 공연장들끼리 단절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1박 2일 체류형 관광코스를 조성할 생각을 하고 있다. 보문산 전망대는 예술성을 가미하고 기능성을 높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대전시를 조망하고, 그 안에서 휴식과 레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보문산을 필두로 야구장, 중앙로 일대에 있는 관광자원들의 유기적인 연결로 인해 제대로 된 관광지로 자리 잡는 지역이 되면,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원도심도 활성화될 것이다.

-대전 인구가 줄어 15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구 감소의 원인과 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은 무엇인가

유성(R&D)·대덕(벤처)~세종(과학기술정책)의 지역적 강점을 살린 첨단과학지식산업집적 단지인 ‘대세-밸리’를 조성해 세종시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중부권 광역경제 협력을 위한 ‘신수도권 상생연합도시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 역세권에 SW창업 공간인 지식산업센터를 건립,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식산업센터 주변을 교육·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인구 유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희망주택 3천 가구를 공급하고, 공공 어린이집도 100곳 정도 늘려 청년층의 주거불안 해소와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런 정책이 하나 둘 정착하면 사람도 정착하고,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시민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마음을 늘 간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 대전의 변화와 시정의 혁신을 저와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