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으로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구멍… 무더기 결항
日 폭염으로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구멍… 무더기 결항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7.18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 영향으로 공항 활주로에 구멍이 패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됐다.

18일 NHK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가로 20cm, 세로 30㎝ 크기에 깊이 10㎝의 구멍이 발견돼 공항 측은 곧바로 활주로를 폐쇄하고 4시간 동안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네다공항을 출발하거나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 10편이 결항하고 100여편이 지연운항됐다.

일본 당국은 이런 구멍이 생긴 것이 활주로 표면의 아스팔트가 연일 계속되는 땡볕 더위의 영향을 지속해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땡볕이 아스팔트 내부 수분을 팽창시켜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만들었고, 결국 훼손됐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홋카이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넘나드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날엔 기후현 이비가와초의 낮 최고기온이 38.9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