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해병대 헬기 추락… 5명 사망·1명 부상
포항서 해병대 헬기 추락… 5명 사망·1명 부상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7.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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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비행 중 10m 상공서 추락… 부상자 1명 의식 없는 상태
군 “사고위원회 구성해 원인 조사할 것”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추락한 '마린온' 잔해를 군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발생한 '마린온' 추락사고에 대해 군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MUH-1) 1대가 10m 상공에서 추락해 6명의 사상자를 냈다. 또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인수한 '마린온(MARINEON)' 2호기로 6명의 승무원이 탑승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또 부상자 1명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정비 후 시험비행을 하던 중 약 10m 상공에서 활주로로 추락했다.

이후 헬기는 전소했고 군은 자체적으로 오후 5시께 진화를 완료했지만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해군 6항공전단장, 헌병대 등은 사고 현장에서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마린온은 해병대가 도입한 첫 상륙기동헬기의 명칭으로, 한국형 기동헬기를 뜻하는 수리온을 개조한 기종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