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苦환경 전기차 판도 바꾸다
高유가·苦환경 전기차 판도 바꾸다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7.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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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갈수록 확대… ‘최대시장’ 中 영향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기차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환경문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 되면서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과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가 맞물린 영향이다.

17일 에너지 분야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에너지트렌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는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이 5%로 높아진 뒤 2023년에는 8~9%에 달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의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 및 배터리 가격 하락과 각국의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 목표치 상향조정, 중국의 친환경차 보급 등을 주요 사항으로 꼽았다.

배터리의 경우 최근 핵심 원료인 코발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술이 잇따라 개발돼 앞으로 생산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측됐다.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2016년에 400~600달러/kWh에 달했으나 올해는 250~300달러/kWh로 절발 수준이 되고, 내년에는 200달러/kWh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가 지난 2015년 km당 200g 이었지만 2020년에는 119g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도 각각 150g에서 124g, 130g에서 95g으로 낮아진다.

특히 중국은 자국 내 배터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