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한 상황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소방본부는 도내 교통CCTV를 통해 도로상 재난발생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스마트 상황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해 지난 16일부터 119종합상황실의 상황접보 및 출동지령에 활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도내 18개 시·군의 고속도로 및 국도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을 소방출동대 현장도착 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3개월간 연구·개발해 완성했으며 지난 16일 자체 시연회를 거쳐 상황접보 및 출동지령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간 도로상 차량화재나 교통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시 소방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으나, 이번 시스템 개발로 현장도착 전에도 교통CCTV에 촬영되는 실시간 화면을 119종합상황실에서 모니터링 하면서 신속 정확한 출동지령 및 현장지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국토교통부 OPEN-API(누구나 사용가능한 공개 프로그램 개발언어의 인터페이스)인 교통정보공개서비스를 활용하여 개발된 것으로 도내 총 451개소(고속도로 330, 국도 121)의 교통CCTV를 화면을 119종합상황실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 터널, 국도·지방도 등 재난위치 CCTV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고, 지도상 위치도 함께 표출시킴으로써 소방차량이 사고지점으로 신속 정확하게 접근 가능하며, 도착전 현장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선제적 초기 대응에도 유리하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인제양양터널(11.km), 둔내터널(3.3km), 북방터널(2.3km) 과 같이 산과 터널이 많은 강원도의 지형적 여건상 도로나 터널의 재난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는 '스마트 상황관리 모니터링 시스템'개발이 필요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도민과 우리 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신속 정확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