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기체결함‘…아시아나항공 더위 먹었나
이번엔 ‘기체결함‘…아시아나항공 더위 먹었나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7.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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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최대 10시간 지연…연료계통 결함 출발지연
노밀사태 이어 흔치 않은 사고 잇따라 이미지 ’먹칠‘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으로 국내 항공사 역사에 획을 그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에는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국제선 출발이 최대 10시간까지 지연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오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날 예정이던 OZ541편 출발이 5시간40분 지연된 것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항공편 2편이 약 3∼6시간 지연됐다.

또 인천발 LA행 OZ202편은 이날 오후 2시4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출발이 5시간40분 지연됐고, OZ204편은 오후 8시4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출발이 3시간 뒤로 밀렸다.

이 여파로 일부 국제선 항공편이 추가로 지연된다. 이날 미국 뉴욕으로 가는 OZ222편 출발이 10시간 지연될 예정이며 LA행 OZ202편 10시간 20분, 뉴욕행 OZ221편 9시간55분 각각 지연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80이 기존 6편으로 운항 중 1대의 기체 결함으로 연쇄 지연 사태가 발생됐다"며 "흔하게 벌어지는 사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쇄 지연에 대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28편 여객기가 브레이크계통 결함으로 12시간 지연 이후 정비를 완료하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며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들어올 예정인 OZ728편은 이번 지연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OZ728편 탑승객 270명 가운데 200명은 전날 12시간 늦게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통해 인천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70명은 현지에서 하루를 체류한 뒤 이날 인천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