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대표 불출마…드러나는 與 전당대회 대진표
김부겸, 당대표 불출마…드러나는 與 전당대회 대진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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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8일 출마 선언…최대변수 이해찬, 거취 불분명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들이 거취를 밝히면서 당권 대결 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5일 전해철 의원(재선)이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거둬들인데 이어 17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대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개각과 제 출마 여부가 연동돼 결국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가 먼저 불출마 의사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結者解之, 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장관으로서 직에 머무는 날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훌륭한 지도부가 구성돼 대통령과 정부, 국회 간에 협치가 활짝 꽃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나흘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차기 당권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춰 왔던 송영길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송 의원이 예정대로 이날 출마를 선언하면 박범계·김진표 의원에 이어 세번째로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하는 셈이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으며, 이어 김진표 의원이 지난 15일 두번째로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김두관 의원 역시 지난 14일 일산킨텍스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차기 당권 도전의사를 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8·25 전대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전 총리(6선)는 여전히 거취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전해철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한 뒤 거취를 밝히겠다던 최재성 의원 역시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차기 당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의원 역시 막판까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