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여름철 에너지 절약대책 마련' 발벗고 나서
부산시 '여름철 에너지 절약대책 마련' 발벗고 나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7.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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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여름철 냉방 등으로 전력소비가 많은 오는 9월 3일까지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 대해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최대전력 수요는 8월 2∼3주에 8830만㎾로 예상되고 이 시점에서의 최대공급능력은 1억71만㎾, 예비력 1241만㎾(예비율 14.1%)로 폭염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돼도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이상기온이나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전 공공기관에 대해선 냉방 설비 가동시 냉방온도 평균 28도 유지하도록 하고 노인·아동·학생 등이 이용하는 시설은 탄력적으로 운용해 국민불편 최소화 하도록 했다. 또 복도조명 50% 이상 소등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피크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자제해 줄 것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단계별(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조치사항을 신속히 이행키로 했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을 줄일 수 있도록 16개 구․군에서 약 4800개의 상가·점포에 대해 8월말까지 계도하고,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담은 에너지절약 리플렛과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업종별 협회를 통해 자발적인 절전 참여를 유도하고 반상회·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에너지절약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