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 개막식 개최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 개막식 개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8.07.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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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aru(한국) & Graham Wakefield(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가상의 생태계와 그곳에 서식하는 유사생명(quasi-life)을 제작한 작업 (사진=정태경기자)

대전시립미술관 이상봉관장은 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를 7월 16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주선해 온 대전시립미술관이 ‘대전비엔날레’ 라는 이름으로 오는 17일부터 10월24일까지 프로젝트대전을 계승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대전비엔날레의 전신인 ‘프로젝트대전’은 2007년 '대전FAST' 를 시작으로 2012년 ‘에너지’, 2014년 ‘브레인’, 2016년 ‘코스모스’ 등 과학 관련 주제를 채택하여 예술과 과학의 융. 복합을 실천해왔다. 올해는 ‘바이오’를 주제로 생명공학기술과 예술적인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들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DMA아트센터를 포함하여 KIST 비전관, 한국화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전시관 등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대전의 다양한 곳에서 선보인다.

2018 대전비엔날레의 주제는 생명, 생물을 뜻하는 바이오다. 바이오아트는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예술적인 상상력이 결합되어 실험적인 작품을 제시한다. 바이오아트는 단순하게 생명기술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된 미학적, 사회적 맥락에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진다.생명공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명연장의 꿈이 현실화된 지금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생명윤리에 대한 사상적 딜레마가 발생하기도 한다.생명에 대환 확장된 시각을 통해 모든 생명을 향해 무한히 확대된 책임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취지이다.

멕시코 길베르토 에스파자 자동 광합성 식물에 대해 설명하고있다.(사진=정태경기자)
멕시코 길베르토 에스파자 자동 광합성 식물에 대해 설명하고있다.(사진=정태경기자)

멕시코 길베르토 에스파자는 재활용, 재생 전기, 대체 에너지를 다른 현대 기술을 접목하여 환경에 가해지는 인간의 행위를 연구해왔다. 자동 광합성 식물은 악화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로보틱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가상식물이다.박테리아의 대사 과정을 통해 오염된 물이 에너지원으로 변환되어 자체 재생 시스템이 구현된다. 이는 테크놀로지가 일상생활, 사회관계, 환경, 그리고 도시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프라와 직접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에 대한 진정한 시대정신을 실천하고자 했다며, 과학도시 대전의 한 걸음 진보된 정체성을 선보일 이번 대전비엔날레에 시민과 미술인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