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또 한국인 총격사건… "생명에는 지장없어"
필리핀서 또 한국인 총격사건… "생명에는 지장없어"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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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또 다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전날 1시 3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 델필라 거리의 한 호텔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 A(48)씨가 왼쪽 정강이에 괴한이 쏜 총을 맞았다고 16일 밝혔다.

사건 당시 A씨는 호출한 택시에 탑승 중이었다. 이 때 오토바이를 타고 온 괴한 2명이 차 문을 열려고 했고, A씨는 반대쪽 문으로 내려 달아나려다 총격을 입었다.

신원미상의 범인들은 도주 중인 A씨에게 권총을 3∼4발 발사했다. 이 중 한 발이 A씨의 좌측 정강이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또 A씨가 국내로 귀국해 치료받기를 희망하는 의사를 보임에 따라 조속한 귀국을 위한 의사의 탑승 승인서류 준비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총격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16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칼로오칸시 주택가에서 한국인 김모(58)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2월 23일에도 필리핀 중부 세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