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워마드 '文대통령 나체 합성사진' 수사 착수
경찰, 워마드 '文대통령 나체 합성사진' 수사 착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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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나체 합성 사진을 게시한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게시한 워마드에 대해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워마드에는 문 대통령의 얼굴에 나체를 합성한 사진과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체를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사진 등이 잇따라 게재돼 논란이됐다.

이와 관련 오 대표는 "여성의 권리와 권익을 지지하지만 최근 워마드의 게시물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는 19일 오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게시물을 올린 인물을 특정해 수사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워마드는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적 성향을 띠는 커뮤니티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해당 사이트는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쓰는 표현 중 성차별적인 것이 많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표현을 남성을 향해 쓰는 '미러링' 행위를 해 극우 성향을 띠는 '일베'와 비교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성체(聖體)를 훼손한 사진과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 피해자 사진이 올라와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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