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새마을금고, 대낮에 복면강도 침입… 4300만원 빼앗아 도주
영주 새마을금고, 대낮에 복면강도 침입… 4300만원 빼앗아 도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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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 외부 모습. (사진=영주시 제공)
16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 외부 모습. (사진=영주시 제공)

대낮에 경북 영주지역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수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경북 영주 모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후 금고 쪽으로 끌고 가 현금 4300만원 가량을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이 강도는 복면하고 검은색 안경과 모자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당시 은행 직원 4명은 점심식사 중이었다.

은행 내부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들었고, 이에 한 남자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돈을 챙긴 강도는 곧바로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도주했다.

범행이 시작된 지 불과 5∼6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가 침입한 새마을금고는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일하고 청원경찰이 근무하지 않는 곳이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강도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범인 도주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단독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