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조폭, 드라마 촬영장 난입해 스태프 등 '폭행 난동'
칠성파 조폭, 드라마 촬영장 난입해 스태프 등 '폭행 난동'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7.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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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장서 행패부린 조폭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드라마 촬영장서 행패부린 조폭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드라마 촬영장에 난입해 매니저와 스텝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폭행, 상해 혐의로 폭력조직 칠성파의 행동대원 A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0시 5분께 부산 서구의 한 식당에서 모 케이블 방송사의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것을 보고 촬영현장에 들어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출연 배우에게 접근하려다가 매니저와 스텝이 제지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발로 매니저 1명의 낭심을 걷어차고, 다른 매니저의 얼굴을 주먹으로 1차례 폭행했다. 또 드라마 스텝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이 같은 행동을 한 이후에도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한 A씨는 촬영장 출입문 유리에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는 등의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병원에 실려한 A씨의 응급치료가 끝난 뒤 소환해 범행 진술을 확보하고 그를 형사입건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며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