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 수립 70주년 맞아 '대사면' 실시"
"北, 정권 수립 70주년 맞아 '대사면' 실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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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3년만… 사회결속·충성 고취 목적
(사진=노동신문 캡쳐)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대사(大赦·사면)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공화국 창건 일흔 돌을 맞으며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8월 1일부터 대사를 실시한다"는 정령이 지난 12일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대사로 석방된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의 정령 전문을 1면에 게재하며 대사 소식을 알렸다.

전문에서 상임위는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해 인민대중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보호해 주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것은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본성적 요구이며 국가 활동의 일관한 원칙"이라고 대사의 이유를 설명했다.

북한의 대사면은 지난 2015년 광복과 노동당 창건 70주년 이후 3년만이다. 김정은 위원장 취임 이래로는 3번째다.

지난 2005년 김정일 정권 때도 북한은 광복 및 당 창건 60주년을 맞아 대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대사를 통해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기류 속에 주민의 충성을 고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