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내년 최저임금 8500원 미만이 적정"
국민 4명 중 1명 "내년 최저임금 8500원 미만이 적정"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1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여론연구소 설문… 최저임금 차등적용 찬성 57%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최저임금을 인상하는데 찬성한 국민 4명 중 1명은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8500원 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3∼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9년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41.9%)고 답한 응답자 405명 중 37.4%는 최저임금의 적정 인상수준이 8500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8000원 미만(15.7%), 1만원 미만(15.6%), 9000원 미만(14.5%)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앞서 전날 최저임금위원회는 사용자 측 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한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응답자들의 과반수 이상은 올해 최저임금을 전년도 대비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63.6%)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평가도 32.4%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률의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응답자 57.2%가 찬성했다. 반대는 36.2%로 찬성보다 적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51.7%는 노동시간 축소, 고용감소로 인한 실업자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했다.

반면 41.5%는 가계소득과 소득을 늘려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 52시간 단축 근로제’에 대해서는 일괄적 도입이 어렵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56.5%를 보였다.

나머지는 제도 안착을 위해 계획대로 주 52시간 단축 근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