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당권주자 출마 잇따를 듯
김진표,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당권주자 출마 잇따를 듯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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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21일) 일주일 앞으로
박영선·송영길 등…최재성·전해철 후보 단일화 주목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8·25일 전국국대의원대회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8·25일 전국국대의원대회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만들겠다"며 오는 8·25 전당대회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기 당 대표 선거 후보등록 마감(20~21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의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른바 '친문'(친문재인)후보 간 교통정리가 어떤식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며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4선인 김 의원은 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았으며, 노무현 정부때는 경제부장관 겸 부총리를, 김대중 정부시절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5가지 주요 공약으로 △유능한 경제정당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정당 △항상 열려있는 스마트 정당 △지방정권 교체에 부응하는 강력한 분권정당 등을 내걸었다. 

김 의원에 앞서 김두관 의원은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보통사람들이 주류되는 주류 교체사회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으며, 재선의 박범계 의원은 지난 4일 "유능한 혁신가의 돌풍이 필요하다"며 일찌감치 차기 당대표 선거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이해찬 의원과 4선의 송영길·박영선·최재성·안민석 의원, 재선의 전해철 의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100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공정함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으며, 송영길 의원 역시 내주 초 출마선언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친문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은 최근 불출마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성 의원의 경우 전해철 의원과 후보간 단일화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최재성 의원과 8·25 전당대회에 동시 출마할 일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후보 모두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교통정리가 돼야 한다. 

이밖에도 한때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안민석 의원은 전대 출마 대신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nice@shinailbo.co.kr